''김학일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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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의 뉴스 포인트는 ''''오늘''''이다. 포인트를 ''''오늘''''로 잡은 것이 꼭 말장난만이 아닌 것은 이날 우리 현대사에 매우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과거의 오늘, 과연 어떤 일이 있었나?
6월 29일이라면 우선 87년 6.29선언을 떠올릴 수 있을 듯하다. 그 다음 95년 6월 29일에는 삼풍백화점이 붕괴됐고, 이어 2002년에는 제2연평해전이 터졌다.
세사건 모두 우리 사회가 그 시점에 처한 문제와 과제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먼저 6·29 선언은 87년 6월 민주 항쟁의 결과 당시 민정당 대통령 후보자인 노태우가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여 발표한 특별선언이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 직접 선거가 가능해졌다.
민주화의 의미라는 맥락에서 보면 군부 독재가 6.29 선언으로 종식되고 명실공히 절차적 민주주의가 안착되는 계기가 됐다. 이른바 87년 체제가 들어선 것이다.
다만 민주화의 내용적 측면, 즉 분배 등 질적인 차원에서의 민주화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 다음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멀쩡하던 백화점이 무너져 내리면서 1438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지금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붕괴 원인은 부실공사 때문으로 밝혀졌는데, 멀쩡한 다리가 무너지고 백화점이 붕괴됐다는 사실이 우리 성장주의의 이면을 절절하게 반성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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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2002년 월드컵 축구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서해교전. 이후 공식 명칭은 제2연평해전으로 수정됐다.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남하하면서 교전으로 확대돼 우리 측에서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BestNocut_R]
이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도발을 거쳐 최근 서해에는 ''''서북도서 방위사령부''''가 창설되기에 이르렀다.
서북도서 방위 사령부의 창설로 이 지역에 대한 방어력은 한층 강화됐지만, 사령부 창설 자체가 역으로 서해 5도의 군사적 불안정성이 그만큼 높다는 점을 반증하는 셈이기도 하다.
''''과거의 오늘''''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들은 각각 민주화의 심화와 안전의 확보, 평화통일이라는 우리 사회의 향후 과제를 다시 한 번 반추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