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축구단인 광주 FC 단장이 구단 직원으로 채용하는 대가로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광주 서부경찰서는 직원 채용 대가로 1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광주 FC 단장 박 모 씨에 대해 배임 수재 혐의로 검찰지휘를 받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박단장은 경찰조사에서 B씨에게 여러 차례 돈을 돌려주기위해 통화를 시도했고 축구단 관계자에게 돈을 맡기는 등 돈을 수령할 의사가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박씨가 돈을 받을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박 단장은 자신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등의 글을 구단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올린 회원 3명을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황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박 단장의 앞으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estNocut_R]
이에 대해 박 단장은 "자신은 집으로 배달된 돈을 수령할 의사가 전혀 없어 되돌려 줬고 B씨가 채용도 되지 않았는데 불구속 입건된 것은 억울하다."면서 "자신의 거취는 앞으로 검찰 기소와 재판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