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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너무나 죄송…큰 죄를 지었습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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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수 후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에게 패배…유 대표, 반성의 글 트위터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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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연대에도 불구하고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에게 패배한 뒤 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반성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유시민 대표는 28일 새벽 트위터에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나 죄송합니다.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유시민 대표가 글을 올릴 즈음 트위터에는 유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트윗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야권연대의 바람으로 최대의 접전지였던 경기 분당을과 여론조사에서 밀렸던 강원지사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한 반면 여론조사에서 줄곳 우위를 달리던 김해을에서는 2%P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해을 지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패배는 노 전 대통령의 적자를 자처해온 유 대표 뿐아니라 야권 전체에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유시민 대표는 이번 선거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벼랑끝 전술을 펼쳤지만 원내교두보 확보에 실패하면서 선거패배의 책임은 고스란히 유 대표가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유 대표의 반성이 선거과정에서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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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대표는 야권단일화 논의가 시작되는 시점에 이봉수 후보를 공천해 ''알박기''라는 지적을 받았고 막판 후보단일화 과정에서도 벼랑끝 전술을 구사해 민주당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하면서 이봉수 후보가 야권단일 후보로 선출되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선거결과 야권연대에도 불구하고 이봉수 후보가 총리후보자에서 낙마한 김태호 후보에게 패배함으로써 그 책임은 고스란히 유시민 대표가 떠안게 됐다.[BestNocut_R]

    야권 내에서 ''유시민 한계론''과 함께 친노 세력의 내부 비판에 직면해 내년 총선과 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도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트위터에는 유 대표에 대해 "노무현에게 있고 유시민에게 없는 것. 노무현은 지는 길을 가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고 유시민은 이길 수 있는 길을 찾다가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글과 유 대표가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한다는 트윗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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