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삶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난하고 성적이 낮은 학생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간호과학연구소(책임연구원 김숙희 교수)가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의뢰로 최근 연구한 학생 자살위기관리매뉴얼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국내 10∼19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은 자살이 446명으로 1위였다.
자살 이유는 학교문제 11.7%, 부모와의 갈등 7.0%, 우울증 6.0% 등 순이었다. 2위는 교통사고 299명, 3위는 암 205명이었다. 청소년 사망원인은 2008년까지만 해도 교통사고가 1위였으나 자살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
대구지역 17개 중·고교 학생 1천141명을 대상으로 자살인식도와 위험성 정도 등을 조사한 결과,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자살위험이 높게 예측됐다.
또,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거나 친한 친구가 전혀 없거나 1~2명일 때 위험성 예측이 높게 나타났다.[BestNocut_R]
경북대 간호과학연구소측은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위기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