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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행정부 내 고위 공직자 중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 1위로 꼽혔던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4억 여원이 증가한 54억9천659만8천원을 신고했다.
대통령실(차관급 이상)에서는 그래도 재산이 가장 많다.
이 대통령은 첫 신고때 352억4천791만7천원, 지난 2009년엔 356억9천182만2천원을 신고해 2년 연속 최고의 재산가로 꼽혔지만 지난해엔 307억7천829만1천원이 줄어든 49억1천353만1천원을 신고해 1년 새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 1위에 올랐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재산이 크게 준 것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한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대선 공약에 따라 이 대통령 소유의 단독주택과 빌딩 등 소유 재산을 재단법인 출연금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강남구 논현동 일대 327.58m²의 단독주택 35억 8천만원, 2008년식 카니발 리무진(배기량 2천902cc) 자동차 2천758만원 등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또 본인명의의 제일 컨트리 골프클럽 회원권(1억7천9백만원)과 블루헤런 골프회원권(1억3천2백만원)을 갖고 있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부동산으로 강남구 논현동 349.60m²규모의 토지(13억7천392만8천원)를 갖고 있으며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57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BestNocut_R]이밖에 김 여사는 다이아몬드(1.07캐럿. 화이트, 500만원)과 서양화 ''물방울''(김창렬 작, 700만원), 동양화 ''설경''(이상범 작, 1천5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의 경우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한편 이 대통령 다음으로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정무수석 비서관((45억3천151만원), 백용호 정책실장(34억8천864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 지난 1월 장관후보 청문회시 임대수익 3억 7천만원과 재산축소 탈세의혹을 받았던 최중경 경제수석비서관(현 지식경제부장관)은 4번째로 많은 29억4천928만7천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