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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의사들 역량강화·암치료 전문의 양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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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귀언 제주대 의대 석좌교수

    제주대병원이 국내 최고 암치료 전문의를 영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연세대 의과대학 김귀언 전 교수를 석좌교수로 영입한 것이다. CBS매거진은 제주대 의대 김귀언 석좌교수를 전화로 만나봤다.

    김귀언

     

    ▶제주에 온 소감 어떤가.

    =서울과 다른 풍경인 낯선 땅 제주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제주로 막상 와보니 그동안의 선택 중에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새로 근무하는 제주대병원이 최근 신축됐는데 경관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보내주는 신뢰감과 성원을 보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또 함께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성실함과 책임의식과 도내 유일의 국립대병원이라는 긍지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아내가 제주의 생활을 너무 만족해 정말 기쁘다.

    ▶제주대병원은 제주지역암센터도 함께 개소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도민들은 암 치료를 타 지역에게 받길 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제주대학 수준만 보더라도 서울 유수대학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싶다. 다만 전국에 지역암센터가 들어서고 첨단 장비가 들어선다고 해서 암센터인프라가 다 구축됐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본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팀워크, 소프트웨어 정비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센터가 건립되는 것과 동시에 의사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앞으로의 과제라고 본다. 전문 암치료 전문의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최근에 제주대병원에 도입된 래피드아크는 어떤 치료기 인지 소개해 달라.

    =래피드아크는 최신 장비로 어떤 암이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기다. 간암, 폐암, 자궁암, 두경부암 등 원발성 암 뿐만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에도 가능하고, 과거에는 방사선치료를 받고 암이 재발되는 경우는 치료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치료가 가능하다. 다시말해 다양한 병변의 환자를 맞춤형 치료할 수 있는 기계라고 말할 수 있다.

    ▶여전히 방사선암치료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정확히 알려달라.

    =사실 30년 전만 해도 방사선치료분야는 황무지나 다름이 없었다. 그동안 많은 치료기법을 개척하면서 많은 발전이 이뤄져 온 상태묻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하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증세나 통증이 따른다고 오해하고 있다. 또 방사선에 오염되면 오히려 큰 일 아니냐고. 특히 방사선치료는 희망없는 말기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들도 적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방사선 치료는 최첨단 컴퓨터 공학과 새로운 방사선치료기기, 치료경험 축적 등 암세포 부위만 집중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치료로 인한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김귀언 교수는 지난 1979년 강한 방사선 근접 치료를 도입했고 1984년 열로 암을 죽이는 ''''온열요법'''', 1986년 수술 중 방사선 치료, 1993년 3차원 입체 조형치료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동안 연세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세암센터 원장,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이사장 및 회장,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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