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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코리아 그랑프리의 티켓이 판매 시작 1주일만에 7억원 상당이 팔려나가면서 대박을 예감케 하고 있다.
9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2011 F1대회 출범식 이후 티켓 온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지 1주일 만에 1천 936매가 판매돼 7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F1 열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기구매(Early Bird) 할인제도가 효과를 발휘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F1조직위는 올해 청소년과 대학생 등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저비용으로 F1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기 구매 시스템을 채택하고 3월 말까지 구입할 경우 1만매에 한해 티켓 가격의 50%를 할인 판매하고 있어 C석은 4만 3천 5백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당초 조직위는 올해연도 숫자에 맞춘 2011매만 50% 할인 판매하는 것으로 검토했으나 1주일만에 소진되면서 1만매까지 확대해 티켓 구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어 조기구매 할인제도가 국내 대형 기획물의 티켓 판매 시장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티켓가격도 국내 스포츠마케팅 시장의 규모와 고가 티켓구매 경험이 부족한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최고 89만원에서 최저 8만 7천으로 지난해(101만 2천~12만 8천 7백원)보다 30% 인하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지금까지 좌석별로 메인그랜드스탠드 R석과 그랜드스탠드 C석이 상대적으로 많이 판매됐으며 권종별로는 전일권과 일요일권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인 R석의 경우 사업 비즈니스를 위해 기업체 관계자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C석 등 비교적 저가의 좌석은 레이싱을 즐기는 마니아층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티켓 구매는 온라인(interpark.com)을 통해 7백여매, 오프라인을 통해 1천 3백여매가 판매됐으며 오프라인 구매자의 경우 A여행사 5백매, 모터스포츠 관계자 3백매 등 비지니스 차원에서 단체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비즈니스공간인 ''코퍼레이트 슈트(Corporate Suite)'' 구입 문의도 활발하다.
최고의 전망을 가진 메인 그랜드스탠드 최상단에 위치한 ''코퍼레이트 슈트''는 최상급 식음료 서비스와 함께 스타트, 피니쉬, 피트 인과 피트 아웃 등 F1 경주 관람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까지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인당 2백 70만원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C에너지사가 20석, D소프트웨어 개발사가 20~30석 등 5개 기업이 80여석의 구매 의사를 밝혀와 조기 소진될 전망이다.
이처럼 F1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F1조직위는 티켓판매 촉진을 위한 홍보와 판촉이벤트 행사 등을 개최해 고객별 맞춤형 티켓판매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이달중으로 F1 인터넷 공식홈페이지(www.formula1.com)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기구매 할인제도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티켓 조기구매 할인제도는 이달 말까지 티켓구매 고객 1만명에게는 50%, 4월 말까지는 30%, 6월말까지는 20%의 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