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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후보지인 경남 밀양 하남은 짙은 안개로 신공항 입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1월 14일까지 33일 동안 밀양 하남 후보지에 대해 안개 실측 조사를 한 결과 29일이나 안개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측은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 백산초등학교 인근에서 매일 오전 7시, 8시, 9시 세 차례에 걸쳐 가시거리를 측정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측 결과 29일이나 안개가 발생했으며, 전체 평균 시정거리는 203m에 불과했다.
가시거리 100m 이하인 날은 15일, 200m 이하는 26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은 허브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을 ''CAT-Ⅲa'' 수준으로 가정하면 활주로 가시거리(RVR) 200m 미만인 26일간은 항공기 이·착륙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 시점이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연간 안개 일수가 100일 가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BestNocut_R]
그동안 밀양 하남 후보지의 안개일수는 지난 1999년까지의 창원기상대 밀양관측소(밀양시 내이동) 실측자료에 근거해 연간 31.4일로 산출됐다.
하지만 밀양관측소는 하남 후보지와는 직선거리로 13.8㎞나 떨어져 있어 밀양관측소 조사 자료를 하남 후보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부산발전연구원은 밝혔다.
하남 후보지는 낙동강 변에 위치하고,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여서 안개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