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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이명박 정권을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연일 공세에 나섰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천정배 의원이 민심의 뜻을 대변했다는 궤변으로 국민까지 욕보이는 제2의 망언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망언의 책임자인 천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해서도 "국가 원수를 혐오 동물에 빗대 모독하는 행위는 국격을 훼손하고 본인의 인격을 그야말로 부정하는 악행"이라며 "공당의 간판을 걸고 있는 제1야당이 조악한 대통령 모독 게시물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는 것을 개혁의 제1목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BestNocut_R]
4선의 이해봉 의원도 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민심을 빙자해 변명을 하는 것을 보니까 어처구니가 없다"며 "국회의원 4선을 하고 장관, 상임위원장을 하고 대권을 바라보는 사람이 어떻게 시정잡배같은 소리를 할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은 정치권에서 축출해야 한다"며 "여당도 반드시 구체적인 안을 국민 앞에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은 "천정배 의원의 망언은 정치 금도를 지키지 않는 어긋나는 발언"이라며 "본인이 사과를 해야지 변명조로 합리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폭적 발언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들어와있는 국회는 몇 세대 조폭에 속하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당도 그런 국회의원에 대해 자제시키는 것이 국회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정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