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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예산파동 당시 민주당 의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에게 격려 전화를 했다는 15일 언론 보도에 대해 야당이 일제히 개탄조의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야당과 국민은 지도자의 품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 폭력을 옹호하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추가 브리핑을 통해 ''''민간인을 사찰한 공무원, 대포폰을 사용한 청와대 공무원을 계속 감싸고 있는 대통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며 연거푸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날치기 국회를 생중계 보듯 지켜보고 있다가, 국회 유혈사태 주범에게 손수 전화하여 잘했다고 칭찬한 것은 국민의 대통령임을 포기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 대통령이 진두지휘한 12.8 의회 쿠데타의 진실이 폭로된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침묵을 포기하고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것 밖에 없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BestNocut_R]
국민참여당 양순필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조폭 두목인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한숨지으며 ''''한미 FTA 비준안과 2012년도 예산안도 이번과 똑같이 날치기 하겠다는 협박을 하려는 게 아니라면 이럴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새해 예산안이 강행처리된 직후 김 의원에게 수고했다며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고, 이에 김 의원은 전화는 받았지만 안부 전화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규탄집회에서 ''''(김성회 의원의 행위는) 일반인들 같으면 구속감''''이라며 ''''이 대통령이 날치기를 주도하고 배후조정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