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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 분홍돌고래'' 없는 아쿠아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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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마존강 분홍돌고래'' 없는 아쿠아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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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환경단체·언론 ''국보 반출 반대''…대전 아쿠아월드 일단 24일 개장

    지난 8월 대전 아쿠아월드에 온다던 아마존강 분홍돌고래 암·수 한쌍이 연말까지 대전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힘들게 됐다.

    대전 아쿠아월드는 오는 24일 개장하기로 잠정 결정했지만, 사실상 아마존강 분홍돌고래 없이 문을 열게 돼 ''반쪽 개장''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건지 우리도 답답합니다"

    아마존강 분홍돌고래의 반입이 늦어지는 이유를 묻자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현지 사정을 전했다.

    지난 6월 베네수엘라-대전시가 아마존강 분홍돌고래를 대전 아쿠아월드에 보내기로 합의했지만, 최근 민감한 사정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것.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CBS와의 통화에서 "베네수엘라 환경단체들이 분홍돌고래를 국보라며 해외로 반출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며 "특히, 대전 아쿠아월드에 들어올 예정인 암·수 한쌍이 생식 가능성이 높은 초산으로 (대전으로) 보내면 단종될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언론에서도 분홍돌고래 암·수 한쌍이 빠져나가면서 관광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부분과 장시간 비행에 따른 반출 과정이 분홍돌고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급속도로 냉각된 여론에 베네수엘라 정부가 주춤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당장 급해진 대전시-대전아쿠아월드가 지난 7일 추연곤 국제자문대사를 9박10일 일정으로 베네수엘라 현지로 파견, 베네수엘라 정부측과 접촉하고 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추연곤 국제자문대사 등이 조속하게 끝내려고 하고 있지만 100% 보장은 못한다. 우리가 키를 쥐고 있는 것이 아닌데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걱정"이라고 답답해했다.

    대전 아쿠아월드는 명품 볼거리인 ''분홍돌고래''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일단 오는 24일쯤 개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아쿠아월드에서 로봇 물고기를 시연하는 등 막바지 개장 준비를 하고 있는데다 20일이면 태국 가오리 등 500여종 6만3천여 마리의 각종 물고기가 모두 들어오게 돼 개장을 연기할 수 없다는 것.

    또, 아쿠아월드 내에서 영업을 준비중인 상가 상인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는 판단때문.

    대전 아쿠아월드 정장용 본부장은 "분홍돌고래를 빼고도 세계 희귀어종이 많은 만큼 관람객들의 눈을 잡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24일을 개장 D-day로 잠정 결정하고, 아쿠아월드 내·외부 점검과 함께 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등과 관련해 대전시·구청과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계 5대 희귀종인 아마존강 분홍돌고래가 대전에 온다''를 대대적으로 내세웠던 대전시와 대전 아쿠아월드는 ''속빈 강정''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문을 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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