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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수인 타블로가 국가 주요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결정하기도 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석상에서 화젯거리가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얘기를 하던 도중 가수인 타블로와 관련해 "젊은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부당한 마녀사냥으로 인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참석한 수석들에게 말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대통령 발언은 공식 석상에 한 말이 아니라 업무보고 중 몇몇 수석비서관이 있는 가운데 나온 말"이라며 "(학력 문제 등과 관련해)최근 악플러들에게 시달렸던 타블로군 걱정을 하셨다"고 전했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는 통상 비공식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타블로군에 대한 자세한 발언 내용은 즉각 외부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전 수석회의를 마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다 이날 있은 수석회의에서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올리면서 외부로 알려지게 됐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타블로는 최근 그의 학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끊임없는 인증 요구에 시달리면서 적지 않은 마음 고생을 해야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를 통해 타블로가 미국 소재 스탠퍼드대학을 정상적으로 졸업한 것으로 확인돼 사실관계는 제대로 확인이 됐지만 타블로에게는 적지 않은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BestNocut_R]
타블로의 가족들은 악플러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근거없는 소문을 퍼나르며 전방위적으로 거짓사실을 퍼트릴 때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적절히 제어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고 이 대통령은 이같은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타블로 얘기를 꺼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