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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표면'' 같던 칠레 사막, ''꽃 피는 사막''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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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표면'' 같던 칠레 사막, ''꽃 피는 사막''으로 변신

  • 2005-09-30 16:55
너무나도 건조해 ''달표면''으로 비유되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이 색색의 꽃이 만발한 초원으로 변신, 일생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거대한 사막은 통상 강우량이 ''0'' 에 가까운 고원. 그러나 지난 겨울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몇해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식물의 씨앗이 발아하면서 최근 몇 주 사이 폭발적인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아타카마 사막의 관광객 안토니오 카스티요씨는 "이 장관을 보는 것은 두번째다. 이번에는 아들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고 싶어 다시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카스티요씨의 아들 디에고군은 "사막에 이렇게 많은 꽃이 피어있는 것은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앞으로 적어도 2개월 동안은 메마른 이 사막이 형형색색으로 물들겠지만 올해 8살인 디에고군이 이 사막에서 다시 꽃을 보게되는 때는 어른이 된 먼 훗날이 될 전망이다.

이 사막은 통상적으로 습도가 ''0''에 가까워 지난 400년간 단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은 지역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

그중에서도 비교적 강우량이 많은 남부에서는 3,4년에 한번씩 꽃이 피지만,이 ''꽃피는 사막''의 장관은 아타카마 사막 북단에서는 10~15년에 한 번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북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노컷뉴스 양지목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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