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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도 친일파?" 예상밖 ''친일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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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이 사람도 친일파?" 예상밖 ''친일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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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북배우 문예봉, 고전가요 남인수, 박시춘 등 대중사랑 받던 연예인들 다수 포함


    민족문제 연구소가 29일 발표한 3,094명의 친일파 명단 가운데는 친일파로 생각하기 쉽지 않은 의외의 인물들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친일역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사람들에게는 이들이 친일파로 분류되는게 낯설지 않을 수 있지만 일반인들의 시각으로 보자면 ''예상밖의 일''이다.



    월북배우 문예봉도 친일파 명단에 포함

    우선 월북배우 문예봉(1917~1999)을 들 수 있다. 문예봉은 해방후 남편 임선규와 함께 좌익계열 연극운동을 하다가 48년 3월 월북한 뒤 북한에서 사회주의 미학에 기초한 영화를 다수 찍어 최초의 공훈배우가 됐다. 지난 97년 80회 생일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하사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같은 이력만 놓고 볼 때 기존 친일파의 행적과는 거리가 멀다. 사실 친일파치고 좌익활동을 한 사람은 거의 없는데다 해방 뒤 북한정권이 친일파 척결을 강조했던 점에 비춰봤을 때 월북배우 문예봉이 친일파 명단, 그것도 1차 명단에 포함된 것이 이채롭기까지 하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 연구소는 문예봉의 일본명은 林丁元으로 ''군용열차'' ''지원병'' ''집 없는 천사'' ''너와 나'' ''젊은 모습'' ''조선해협'' ''태양의 아이들'' ''사랑과 맹세'' 등 일제하 영화에 주연 여배우로 다수 출연해 일제 식민지 통치를 미화하고 전쟁참여를 독려해 친일파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문예봉과 함께 친일파로 분류돼 눈길을 끄는 사람은 ''애수의 소야곡'' 남인수(1918~196
    2)이다. 남인수는 미성의 뛰어난 가창력으로 ''애수의 소야곡'' ''꼬집힌 풋사랑'' ''낙화유수''등의 히트곡을 불러 30~50년대 팬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남인수 역시 친일행적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일제가 내선일체를 강요하기 위해 만든 ''그대와 나'' ''혈서지원'' ''2천5백만 감격''등의 친일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일제말기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이같은 노래를 불렀다는 증언도 있다.

    남인수와 함께 콤비를 이뤄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했던 박시춘(1913~1996)도 역시 민족문제 연구소의 친일명단에 포함됐다.


    고전가요 ''남인수-박시춘''도 친일파에 포함돼...식민지 찬양노래 불러

    박시춘은 ''애수의 소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 ''비내리는 고모령'' ''럭키서울''등 한국 현대사에 굴곡진 민초들의 생활을 묘사한 수많은 곡들을 지어냈다.

    박시춘의 노래는 남인수와 백설희, 현인,나애심, 김정구, 이미자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면서 당시 ''송라이터''로는 드물게 박시춘은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시춘 역시 친일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43년 ''''조선지원병 실시 기념음반'''' 중에 ''''아들의 혈서'''' ''''결사대의 안해'''' ''''목단강 편지''''를 작곡한 것이 이번 친일명단에 포함된 이유가 됐다.


    또한 연세대 초대 총장으로 학계와 기독교계의 존경을 받아오고 있는 백낙준(1895~1985)도 일제 대동아 전쟁의 정당성과 애국기 헌납운동을 선전해 친일명단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검찰총장과 대법원장, 법무장관등을 거쳐 원로 법조인으로 거론되는 민복기(1913~)도 일제치하 판사직을 지냈다는 이유로 친일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태극기를 만든 박영효(1861~1939)와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사람인 최린(1878~1958)도 일제 작위와 변절을 이유로 친일파 명단에 포함됐다.

    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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