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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의 전쟁을 치렀던 서울시가 이번에는 시내 곳곳에 쌓여 있는 잔설(殘雪)을 치우느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부시장단과 도시교통본부장등 간부들과 2단계 제설 대책회의를 가졌다.
오 시장은 "이제부터는 우선적으로 시내 잔설을 제거하고 결빙구간 대책을 시행하는등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둬 제설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서울시는 지금까지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과 보행자 동선확보에 주안점을 둬 왔던 것과는 달리 임시로 처리해 놓은 시내 곳곳의 눈들을 밖으로 퍼내는데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BestNocut_R]
눈이 쌓이거나 얼어서 접근이 어려운 지하철 입구나 횡단보도, 버스정류장등을 우선적으로 잔설과 결빙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역별 공무원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도심 안에서 눈을 일정장소로 모으는 시민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내 집앞 눈 치우기를 보완한 ''''눈 한 군데 모아주기''''를 통해 모아진 눈들은 시나 구에서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이용해 시내 밖으로 옮겨 처리하고 있다.
모아진 눈은 현재 면목 유수지나 중랑 차고지, 그리고 방학중인 학교 운동장(상신초교, 충무초교, 금호여중, 동성중고, 성동공고, 동문여고, 경기상고)등으로 옮겨 쌓아 놓고 있다.
서울시는 제설이 완료될 때까지 매일 25개 자치구 부구청장들이 참석한 제설대책회의를 갖고 각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설작업 상황을 취합해 기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많은 눈이 상시적으로 내리는 외국의 도시사례를 분석해 서울시가 갖춰야 할 장비와 신속한 제설대응 체계, 민간기업 협력 참여방안등을 연구해 가까운 시일내에 ''''서울시 종합 제설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로에서는 상가쪽으로 제설을 하고, 상가에선 도로로 눈을 밀어내는 상반된 제설방식을 해소하기 위해 효과적인 시민행동 매뉴얼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