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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시민도 발걸음…17주기 盧 봉하마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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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도 시민도 발걸음…17주기 盧 봉하마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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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적인 모습, 정치력도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해

    23일 김해 봉하마을. 이형탁 기자23일 김해 봉하마을. 이형탁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23일 추도식에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찾았다. 현직 대통령도 참석했다.

    이날 12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앞. 예년과 달리 날씨가 흐리고 한때 비까지 내렸지만 전국 각지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매년 서거날이면 많은 인파가 이곳에 쏟아지지만 이날은 주말인 만큼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나홀로나 커플, 단체, 가족 등 다양한 구성의 시민들은 대통령이 과거 살았던 생가와 그의 삶은 담은 문화체험전시관에서 노무현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며 그리워했다. 노무현에게 주로 느끼는 건 서민적인 모습과 리더로서 정치력 등이었다.
     
    서울에서 온 예술인 표모(35)씨는 "경남이 고향인데 대통령 서거하고 난 뒤에 그의 삶과 정치관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팬이 됐다"며 "그때부터 항상 민주진영을 응원해왔는데 민주당이 잡고 최근에 주식도 많이 올라서 감사함에 몇시간 걸려서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인 부산에서 온 박모(58)씨는 "3~4년 전에 한 번 왔었는데 오늘 주말이라 시간도 맞고 해서 왔다"며 "대통령 당시에는 한미FTA 추진이나 이라크 파병 등 문제에 우려가 많았지만 지나고보니 득과 실로 보면 득이 더 많지 않았다 싶다. 그런 점에서 고생이 참 많은 대통령이었다"고 했다.

    전남 여수 거주자 박모(52)씨는 "추도식에는 평일이라 잘 못왔고 봉하마을만 따로 4회 정도 왔었다"며 "그는 대통령으로서 흔들리지 않고 리더로서 강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퇴임 후에는 인간적으로 털털하게 보여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 양주에서 온 김모(51)씨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기에 뉴스를 보다가 탄핵 소추 등 위기에 몰리는 걸 보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대통령이라는 권위가 그렇게 흔들릴 수 있나 싶었고 그 후로 투표를 꼭 했는데, 어떻게 보면 내 정치 의식을 깨우치게 해주신 분"이라고 했다.

    경북 구미에서 온 이모(15)군과 김모(15)군은 "학교 선생님이 역사 시간과 사회 시간에 좋은 분이며 업적이 많다고 가르쳐주셨다"며 "그래서 궁금해서 인터넷에서도 찾아봤다. 부모님도 우리 태어나기 전에 여기 온 적 있다면서 용돈 받아서 기차 타고 택시 타고 왔다"고 했다.

    17주기 추도식은 '내 삶의 민주주의, 광장에서 마을로'라는 슬로건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와 유족, 민주당 정치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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