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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호수공원은 시민의 성과'…시민사회, 노관규 후보에 공개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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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례호수공원은 시민의 성과'…시민사회, 노관규 후보에 공개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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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순천경찰서에 고발
    노 후보 측 "시민 참여와 행정이 함께 만든 성과" 반박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2일 조례호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사라 기자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2일 조례호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사라 기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 후보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조례호수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그것도 처음부터 제가 했어요"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역사 왜곡이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전남CBS 인터뷰에서 조례호수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진행자가 "조충훈 시장이 처음 시작했고"라고 말하자 노 후보는 "그것도 처음부터 제가 했어요"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철회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등 12개 단체는 22일 조례호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호수공원은 시민들이 18년 동안 매립 반대 운동과 호수공원 조성 운동을 벌여 이뤄낸 결실"이라며 "이를 특정 정치인의 단독 치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시민운동의 역사를 지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례호수공원 보존운동에 참여했던 박기영 교수는 "조례호수공원은 어느 한 사람이 처음부터 혼자 기획하고 만든 사업이 아니다"며 "토론회와 서명운동, 천막농성, 수질조사, 교수들의 지지성명,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등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고 조례호수공원은 그 시민들의 땀과 시간, 참여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의 역할도 있었지만 행정이 성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이 먼저 길을 냈고 시민들이 먼저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조례호수공원을 한 사람의 독자적 치적으로 말하는 발언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퇴직 교사는 "순천만과 조례저수지를 지켜낸 것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순천 시민들이었으며 그러한 시민들의 강한 요구를 받아들여 정책적 결정을 내린 것도 당시 조충훈 시장이었다"며 "노 후보가 방송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마치 처음부터 본인이 다 했다고 하는 말은 시기적으로도 사실적으로도 명백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조례호수공원은 특정 정치인이 계획하고 만들어낸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고 비 오는 날 천막농성을 벌이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조례저수지를 지켜낸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며 노 후보에게 발언 철회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 후 순천경찰서를 찾아 노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노관규 후보 입장문을 내고 "조례호수공원은 시민사회와 행정이 함께 만든 순천의 대표적 도시공간"이라며 "시민운동의 역사나 시민사회의 공로를 부정하려는 취지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노 후보는 논란이 된 발언은 시민운동의 시작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민선 4기 시장 재임 당시 조례호수공원 조성사업을 행정적으로 추진하고 2008년 착공과 2009년 준공으로 이어진 실행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밝혔다.

    또 "시민운동의 공로는 공로대로 존중받아야 하며 행정이 실제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 수행한 역할도 사실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조례호수공원은 시민 참여의 역사이자 행정 실행의 결과로 오늘날 순천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동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노 후보가 시민들의 헌신을 자신의 단독 치적으로 표현했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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