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제공지난 7일 치러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과학탐구와 이과 수학인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 비율이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I·반도체 등 이공계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과 과목 기피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2일 종로학원이 5월 학력평가에 응시한 고3 학생 31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탐구 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인원은 22.3%에 그쳤다.
2021년 44.8%에서 2022년 46.3%, 2023년 47.9%로 오름세를 이어가다 2024년 44.1%, 2025년 33.4%로 계속 줄었다. 과학탐구에 비해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기'를 하는 수험생이 늘었기 때문이다.
수학 영역에서도 이과 과목인 미적분과 기하의 응시생 비율이 32.2%로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21년 41.0%에서 2022년 45.5%, 2023년 48.4%로 상승하다 2024년 47.7%, 2025년 41.0%로 하락했다.
이는 대학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 과목과 문과 수학을 허용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및 이과 수학 응시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2022학년도 선택형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더욱이 2028학년도부터 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통합·융합형' 수능이 도입되고, 수학 시험 범위도 문과 중심으로 축소돼 이과 과목 기피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