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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특별시 시금고 선정 D-1…광주은행·농협 평가 기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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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특별시 시금고 선정 D-1…광주은행·농협 평가 기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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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은행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아야"·농협 "지역 환원 구조 강점"

    광주은행 본사(왼쪽) 농협 전남본부 전경. 광주은행·농협 제공광주은행 본사(왼쪽) 농협 전남본부 전경. 광주은행·농협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시금고 선정을 하루 앞두고 광주은행과 NH농협은행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은 평가 공정성과 지역 환원 실적 등을 앞세우며 통합특별시 금고 운영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21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양 시도는 오는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맡을 시금고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금융기관은 오는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올해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통합 재정을 관리하게 된다.

    광주은행은 이날 자료를 내고 지자체 금고 지정 과정의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은행은 농협은행 평가 과정에서 법적으로 별개 법인인 지역농협의 지점 수와 지역사회 기여 실적까지 합산하는 관행이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협동조합법' 상 지역농협과 농협은행은 각각 별개 법인인 만큼 지역농협의 점포망과 사회공헌 실적을 농협은행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법인격 독립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광주은행은 특히 지점 수와 지역사회 기여도가 금고 지정 평가에서 비중이 큰 항목인 만큼 별도 법인의 실적까지 포함할 경우 다른 금융기관과 동등한 경쟁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지법 순천지원의 순천시 금고지정 소송 판례를 언급하며 지역농협과 농협은행이 별개 법인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통합특별시 1금고 지정은 기존 관행이 아니라 법적 근거와 공정성, 형평성에 기반해 평가돼야 한다"며 "각 금융기관의 고유 역량과 실제 수행 능력이 객관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NH농협은행 전남·광주본부는 지역 환원 구조와 농업·농촌 지원 실적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농협 측은 NH농협은행이 지역농축협이 100% 출자한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 수익이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기준 사회공헌과 지역 환원 사업 1100억원 이상, 무이자 자금 지원 1조원 이상, 지역인재 채용 비율 99% 이상 등의 실적을 제시했다.

    농협 측은 전남 지역 농업인 약 60만명, 조합원 약 30만명 규모의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 금융과 농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전남·광주의 대표 지역은행"이라며 "통합특별시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금고 선정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형 금융 계약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고 운영 기관은 20조 원 안팎의 통합 재정을 관리하게 되는 만큼 지역 금융권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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