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한 찜질방에서 성추행범으로 붙잡힌 40대가 경찰의 DNA 검사로 서울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여성들을 성폭행한 범행이 드러났다.
통영경찰서는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이 모(43)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씨는 지난 2002년 9월 서울시 광진구에 사는 A(23·여) 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A 씨를 위협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달 강제추행한 혐의로 통영의 한 찜질방에서 잠자던 여성을 추행하다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피해자 합의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이 씨가 다른 범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타액을 채취해 DNA 감정을 의뢰한 결과, 다른 사건의 용의자DNA와 일치해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