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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꾼 통합" 찌르고, "부채 1위" 역공…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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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말 바꾼 통합" 찌르고, "부채 1위" 역공…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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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대전 초청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남 기자KBS대전 초청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남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열린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행정통합과 후보별 주요 공약·성과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KBS대전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어 정책 검증을 벌였다.

     

    "2년 뒤 통합시장 선거를" vs "반대하다 선거 앞 입장 바꿔"


    가장 먼저 불붙은 쟁점은 충남·대전 행정통합이었다. 박수현 후보는 "무산이 아닌 잠시 중지된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끝나면 행정통합을 재추진해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시장 선거를 함께 치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박수현 후보는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해야 되는 이 문제에 어떤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장관도 그것을 쉽게 내어줄 리가 없지만, 이재명 정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가지고 있는 권한과 재정을 수용 가능한 최대치로 내려주겠다는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태흠 후보는 앞서 국민의힘 단체장 주도의 행정통합 추진 당시 반대 입장을 보였던 박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몇 달 만에 입장을 바꿨다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후보가 '행정통합 설계자'임을 자처한 데 대해서는 "너무 포장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후보가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권한·재정 이양 의지에 대해서도 "정작 법안에 담긴 내용은 없다"고 비판했다.
     
    KBS대전 초청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남 기자KBS대전 초청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남 기자

    박수현 'AI 기본사회' 공약에 김태흠 "기반 구축은?"


    김태흠 후보는 박수현 후보가 전면에 내세운 '인공지능(AI) 수도 충남' 건설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박수현 후보는 "충남도민이 AI라고 하는 새로운 문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의료·돌봄·교육 등을 접목한 'AI 기본사회' 구축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에 기반 논의를 비롯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AI 산업 안착을 위해선 막대한 전력과 물 공급 등 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엉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큰 데이터센터만이 아니라 수요가 필요한 곳에 마치 편의점처럼 작은 규모의 데이터센터도 산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문제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이니까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야 될 길"이라고 답했다.
     

    김태흠 '도정 성과' 강조에 박수현 "재정 건전성은?"


    박수현 후보는 김태흠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민선 8기 도정 성과의 이면에 '재정 건전성 문제'가 간과돼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김태흠 후보는 국비 확보와 기업 유치 실적 등을 꼽으며 "4년 동안 그린 밑그림을 바탕으로 충남의 100년의 미래를 완성할 때"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수현 후보는 "2025년 기준 도의 부채 규모가 2조1600억 원을 넘어 유사 도 단위 광역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가 부채 증가는 국비 확충 과정에서 발생한 매칭 예산의 결과라며 "소모성이 아닌 미래를 위한 생산 투자"라고 해명하자, 박 후보는 "꼭 필요한 빚은 낼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그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 건가에 대한 생각"이라고 재차 반박했다.
     
    박 후보는 50조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 금액 중 실제 통장에 들어온 것은 5.3%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2년 내지 4년 걸리기 때문에 아직 덜 들어온 부분들도 있다"며 공장 설계와 부지 매입 등 사업 진행에 따라 자금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산업 구조적 특성을 설명하며 맞섰다.
     
    KBS대전 초청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남 기자KBS대전 초청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남 기자
    토론의 마무리 발언에서 김태흠 후보는 "집안에서도 일꾼을 뽑아서 일 잘하면 그다음 날도 일을 시키지 검증이 안 된 새로운 일꾼을 뽑는 그런 경우는 없다"며 인물론을 부각했다.
     
    박수현 후보는 마디를 지으며 성장하는 대나무에 비유해 "김 지사의 장점은 승계하고 단점은 보완해 충남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잡겠다"며 미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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