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2006년 2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시 홈 디포 센터에서 가진 팀 훈련 도중 이동국(당시 포항)을 세워놓고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컷뉴스 자료사진20년 전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78·네덜란드) 감독이 퀴라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이로써 역대 월드컵 본선 최고령 사령탑 기록을 수립할 전망이다.
퀴라소축구협회(FFK)는 13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레드 뤼턴(네덜란드)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열린 협회 이사회에서 아드보카트를 대표팀 새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약 석 달 만에 퀴라소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딕 아드보카트 최근 모습. 연합뉴스그는 지난 2024년 1월 퀴라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인구 약 15만명의 퀴라소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월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는 데 전념하려 한다면서 대표팀을 떠났다.
이후 뤼턴 감독이 후임으로 선임됐으나 최근 친선경기에서 잇따라 패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뤼턴 감독은 지난 12일 사임했고, 퀴라소는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다시 대표팀을 맡기기로 했다.
복귀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4년, 2006년에 이어 사령탑으로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그는 1947년생으로 만 78세다. 역대 월드컵 본선 최고령 사령탑으로의 등극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이 기록은 1938년생인 독일 출신 지도자 오토 레하겔이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71세로 그리스 대표팀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