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5월 사자 군단의 기세가 무섭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린 삼성이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삼성은 10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와 원정에서 11-1 낙승을 거뒀다. 지난 3일 한화와 홈 경기 7-6 승리 이후 최근 7연승을 질주했다.
21승 14패 1무가 된 삼성은 3위를 달렸다. 2연패에 빠진 2위 LG(22승 14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고, 1위 kt(23승 12패 1무)와도 2경기 차다.
삼성은 6연승으로 10개팀 중 유일하게 지난주 무패를 달렸다. 주간 승률 2위는 한화로 4승 2패를 거뒀다.
철벽 마운드가 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주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ERA) 1.67로 단연 1위를 찍었다. 팀 ERA 2위 두산(3.29)의 절반도 되지 않은 기록이다.
좌완 잭 오러클린이 지난주 2경기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했고, ERA 0.75의 성적을 냈다. 오러클린은 지난 5일 키움전에서 6이닝 7탈삼진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6전 7기 만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여세를 몰아 10일 NC전에는 6이닝 6탈삼진 2피안타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로 무실점 역투를 펼쳐 2연승을 달렸다.
오러클린은 맷 매닝의 대체 선수로 급하게 삼성이 시즌 전 영입했다. 그러나 호투를 거듭하며 계약이 5월까지로 연장됐고, 오러클린은 올 시즌 8경기 40이닝 2승 2패 ERA 3.38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삼성은 최원태가 6일 키움전 6⅓이닝 1실점, 원태인이 7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신인 장찬희마저 8일 NC전에서 6이닝 1실점의 깜짝 호투로 분위기를 이었고, 9일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NC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6경기 모두 선발진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상을 책임졌다.
10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삼성 3번 타자 최형우가 안타를 치면서 KBO 통산 최초 4500루타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타선에서는 42살 노장 투혼이 빛났다. 최형우가 5할2푼9리로 주간 타율 2위에 오르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7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최형우는 올해 타율 3할7푼1리 7홈런 27타점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서 KBO 리그 최초로 4500루타까지 달성했다.
돌아온 구자욱도 지난주 타율 3할1푼6리 2홈런 5타점으로 거들었다. 르윈 디아즈는 지난주 홈런은 없었지만 타율 3할3푼3리 4타점으로 제몫을 해줬다. 삼성은 지난주 팀 타율 2할8푼4리 8홈런으로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다만 삼성은 지난주 하위권 팀들을 상대했다. 1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위 LG와 벌이는 주중 3연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LG는 주말 한화와 원정에서 1승 2패로 밀리는 등 지난주 3승 3패로 주춤해 kt와 승차를 좁히지 못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은 이후 대구 홈에서 5위 KIA와 맞붙는다. KIA도 지난주 3승 3패 제자리걸음을 했기에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탄탄한 선발진과 든든한 타선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달린 삼성. 과연 LG, KIA 등 만만치 않은 상대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