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장모(24)씨가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일 새벽 0시 10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대학 인근에서 고등학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 A(17)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한영 기자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을 숨지게 한 장모 씨의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가 오는 11일 공개될 전망이다.
1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모(24)씨를 상대로 진행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PCL-R) 결과가 이르면 11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장씨의 폭력 성향과 진술의 신빙성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뚜렷한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범행의 특성상 피의자의 반사회적 성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담당 수사관의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총점 40점 중 25점을 넘길 경우 통상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경찰은 장씨의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의도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장씨는 "사는 게 재미없어 홀로 생을 마감하려다 우연히 마주친 피해자를 보고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경찰은 압수한 장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행적 조사를 통해 진술의 사실 여부를 대조 중이다.
특히 범행 전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스토킹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앞서 장씨는 지난 5일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대로변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A(17)양을 살해하고, 여고생을 도우려던 동갑내기 B군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신상공개 결정을 내리고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30일 동안 장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광주경찰청 누리집에 게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