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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위험 일반인의 7배"…접촉자 역학조사로 233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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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결핵 위험 일반인의 7배"…접촉자 역학조사로 233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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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지난해 접촉자 10만124명 조사…잠복결핵 1만3797명 진단
    가족접촉자 발생률 10만명당 572.6명…집단시설보다 4배·일반인보다 17배

    연도별 전체 접촉자 조사 결과 (2021-2025). 질병청 제공연도별 전체 접촉자 조사 결과 (2021-2025). 질병청 제공
    보건당국이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숨어 있던 결핵환자 233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1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해 결핵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 10만 124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결핵환자 233명을 찾아냈다. 접촉자 10만 명당 232.7명꼴로, 일반 인구(33.5명)보다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결핵 역학조사는 결핵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한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신속히 시행하는 과정이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치료를 받으면 결핵 발병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밀접접촉자 5만 5827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1만 3797명(24.7%)이 잠복결핵감염으로 확인됐다.

    가족접촉자의 결핵 발생률은 특히 높았다. 지난해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는 1만 7464명으로 전년(1만 8893명)보다 7.6% 줄었지만, 이 가운데 100명의 추가 결핵환자가 발견됐다. 가족접촉자 10만 명당 572.6명 수준으로, 집단시설 접촉자(160.9명)보다 약 4배, 일반 인구(33.5명)보다 약 17배 높다.

    집단시설 역학조사는 지난해 3617건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역학조사가 19.0%(198건)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질병청은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 비중이 지난해 62.5%로 매년 높아지고, 노인복지시설 수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집단시설 접촉자 8만 2660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결핵환자 133명이 발견됐고, 잠복결핵감염률은 23.7%로 전년(29.2%)보다 5.5%p 낮아졌다.

    질병청은 접촉자로 통보받은 대상자에게 검진과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모두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잠복결핵감염 치료의료기관 883개소와 가족접촉자 검진·치료의료기관 901개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접촉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정보를 입력하면 결핵통합관리시스템으로 바로 전송되는 '자기기입식 사전조사' 시스템도 도입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며 "역학조사에 적극 참여해 검진을 받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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