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6일 일상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는 생활밀착형 공약 시리즈 '가려운 곳부터 착착' 6호 공약으로, 여성 위생용품 지원 정책인 '괜찮아 키트' 보급 계획을 내놨다.
'괜찮아 키트'는 생리대와 진통제, 물티슈 등을 한데 묶은 긴급 위생 세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화장실 등에 전용 자판기를 설치해 도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는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약 39%나 높게 형성돼 청소년과 청년층에게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정책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올해 초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비싼 점을 지적하고 무상공급 검토 필요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우선 청소년과 여성의 이용이 잦은 주민센터·보건소·학교·청소년센터 등에 자판기를 배치하고, 향후 농어촌과 도서·산간 지역까지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 차원의 대량 조달계약으로 단가를 낮추고 지역 기업의 참여도 검토한다.
김 후보는 "나이와 소득을 불문하고 위생용품이 없어 당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갑작스러운 순간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6호 공약은 앞서 발표한 '경남형 펫보험', 'AI 음성 돌봄 서비스' 등에 이어 도민들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햇빛소득마을' 1천 곳 조성…공공재생에너지 모델 확대
김 후보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햇빛소득 활성화 간담회'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주민 복지를 결합한 '경남형 햇빛소득마을' 확대 구상도 밝혔다.
차기 정부 임기 내에 도내 행정리의 약 20%에 달하는 1천 개 이상의 마을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해 주민들이 직접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햇빛소득 활성화 간담회. 김 후보 캠프 제공김 후보는 "정부가 앞으로 햇빛소득마을 2500개를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경남은 전국적으로 일조량이 가장 좋은 지역 중 하나"라며 "다음 지방 정부 기간 동안 최소 1천 개 이상의 햇빛소득마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시군·민간이 함께하는 '민관공동지원단'을 구성해 인허가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에 적극적인 시군에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공공 재생에너지 모델을 경남 전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행정적 걸림돌도 제거한다. 김 후보는 잦은 순환보직으로 인한 전문성 결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직 공무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