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에이피알 제공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타임은 전 세계 특파원과 에디터, 분야별 전문가의 추천을 바탕으로 영향력·혁신성·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100대 기업을 매년 선정한다.
거장(Titans)·리더(Leaders)·혁신자(Innovators)·시장파괴자(Disrupters)·개척자(Pioneers)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에이피알은 이번 발표에서 엔비디아(Nvidia), 메타(Meta), 스페이스X(SpaceX), 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거장(Titans)'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우리 기업으로 에이피알이 유일하며, 국내 뷰티 기업으로도 최초로 선정됐다.
타임은 에이피알을 "전 세계 K뷰티 성장의 차세대 물결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병훈 최고경영자(CEO)가 2014년 3500달러(약 516만원) 미만의 자본으로 창업한 신생 기업이 2025년 8월 기준 시가총액에서 기존 대형 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최대 뷰티 기업으로 도약한 성장 서사에 주목했다.
수치적 성과도 높게 평가받았다. 에이피알은 2025년 연 매출 1조 5273억원(약 10억 달러)을 돌파했으며,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80%에 이른다.
타임은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조명했다. 메디큐브는 틱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헤일리 비버·카일리 제너 등 거물급 인플루언서들이 애용 제품으로 꼽고 있다.
한편 타임의 100대 기업에는 2021년부터 삼성, 하이브, SK, 기아, 한화, 현대차그룹 등 국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