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적시타 날리고 2루 도착. 연합뉴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길었던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을 연장 혈투 끝에 5-4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9일 대구 LG전부터 이어진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후라도였다. 후라도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비록 9회말 불펜진이 3-3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탄탄한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성윤의 존재감이 빛났다.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약 3주 만에 1군에 복귀한 김성윤은 이날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3으로 맞선 10회초 1사 2루에서 앞서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이 "팀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기대한다"며 복귀하자마자 선발로 기용한 믿음에 완벽히 보답한 결과였다.
삼성은 4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2, 3루 기회에서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김성윤이 홈을 밟았고, 이어진 류지혁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5회초에는 2사 후 김지찬의 안타와 김성윤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엄지척. 연합뉴스두산은 경기 후반 거센 반격에 나섰다. 8회말 만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9회말 다시 한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으며 삼성을 압박했다. 특히 김인태, 손아섭 대타 카드를 연달아 활용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손아섭은 이승민과의 7구째 승부 끝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찬호가 적시타를 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카메론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권 타율 0.045로 부진했던 카메론은 모처럼 클러치 능력을 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곧바로 10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1사 2루에서 김성윤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2점 차로 앞서갔다. 이어 10회말 두산이 2사 2루에서 이유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승현이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5-4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