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 낀 김혜성. 다저스 SNS 캡처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입성과 동시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김혜성(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침내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다저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라커룸에서 진행된 김혜성의 우승 반지 전달식 영상을 공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 선수는 다른 팀과 계약할 기회가 충분했음에도 '최고의 팀인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며 이곳을 선택했다"고 김혜성을 소개했다. 이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며, 그는 항상 라커룸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든다"고 격려했다.
로버츠 감독은 "동료와 스태프, 구단 전 직원을 대표해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증정한다"며 반지 함을 건넸다. 동료들의 환호 속에 반지를 받은 김혜성은 "다저스는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화답하며 감사를 표했다.
다저스의 공식 우승 반지 전달식은 지난달 시즌 개막에 맞춰 성대하게 열린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김혜성은 한 달여가 지난 뒤에야 정식으로 반지를 수령하게 됐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대주자로 1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대수비로 1경기에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는 적었으나 벤치에서 팀의 사기를 높이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19(47타수 15안타)로 약간 하락했다.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김혜성은 올 시즌 1홈런, 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