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잠을 잘 자는 사람을 가리는 이색 대회가 올해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2026 한강 잠퍼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2024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신청 사연 등을 바탕으로 대회에 참여할 170명을 선발했다. 늘 긴장하면서 근무하느라 잠이 부족하다는 간호사, 잠 못 드는 아내를 재우면서 만성피로에 시달린다는 30대 김모씨, 결혼 준비 때문에 피로가 쌓였다는 예비부부 등이다.
대회는 여러 외부 자극 속에서 깊은 수면 상태를 유지하는 '수면 집중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를테면 대회 현장에서는 깃털로 간지럽히기와 모기 소리 들려주기 등 모두 두 차례의 수면 방해가 진행된다.
이어 참가자의 수면 측정 기록을 기반으로 깊은 수면 유지 시간과 수면 품질 점수를 종합평가해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대회 현장에서는 개성 있는 잠옷 스타일을 겨루는 '베스트 드레서' 선발전도 함께 열린다. 현장을 찾은 일반 시민들의 투표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는 '쉼'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풀어내 시민들에게 색다른 여유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한강의 시원한 바람 아래서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