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무네타카. 연합뉴스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무라카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4타수 2안타(1홈런). 시즌 타율은 0.243으로 조금 올랐다.
1회말 첫 타석은 안타. 이후 3회말에는 중견수 뜬 공, 5회말에는 1루 땅볼로 돌아섰다.
1-5로 뒤진 7회말 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선이 살아나면서 4-5로 쫓아갔다. 이어진 무사 2, 3루. 타석에 선 무라카미는 바뀐 투수 드류 포머란츠의 5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48도.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후 가장 높게 뜬 홈런이었다.
시즌 12호 홈런. 11개의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아시아 선수가 홈런왕에 오른 것은 오타니 쇼헤이가 유일하다. 2023년 아메리칸 리그, 2024년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전체 홈런 1위는 아니었다.
특히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12개의 장타를 모두 홈런으로 만들었다.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1900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기록한 10개였다.
MLB닷컴은 "경기 후 레이트 필드에 남은 몇몇 관중들은 'MVP'를 외쳤다. 다만 아메리칸리그 MVP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어쩌면 신인왕이 더 적절하다. 다만 리듬감이 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0.243의 타율은 조금 아쉽다는 의미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56개) 기록을 보유한 거포다. 포스팅 신청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해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7회말 무라카미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7점을 뽑으면서 8-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