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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한국서 자동차 판매 사업 22년 만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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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코리아, 한국서 자동차 판매 사업 22년 만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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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말 기점으로 한국서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모터사이클 사업만 유지
    자동차 애프터서비스는 지속…"고객 불편 없도록 대응"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 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 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혼다코리아가 올해 말 한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인 혼다가 한국에서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지 22년 만에 이뤄진 철수 선언이다. 혼다코리아는 이후 모터사이클(오토바이) 사업만 유지할 방침이다.
     
    혼다의 국내 판매 법인인 혼다코리아는 23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며 "일률적으로 판매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주부터 딜러사들과 각사의 상황과 재고 등을 논의한 뒤 구체적인 종료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혼다 자동차를 사랑해준 고객과 각 딜러사, 여러 관계자 등 모든 분들로부터 받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업 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영 자원을 중점 영역에 집중 투입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자동차 사업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후에도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최소 8년간의 애프터서비스(AS)는 지속한다. 이 대표는 "차량 유지 관리 서비스,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 서비스는 지속할 것"이라며 "서비스센터 18곳을 유지하고, 일부 지역에서 공백이 발생할 경우 대체 서비스 거점을 추가 확보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각 딜러사와 협의를 거쳐 사업 종료 후의 고객 서비스 체제를 안정적으로 정비하고, 필요한 지원과 안내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혼다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의 모터사이클 사업은 핵심 사업으로서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사업 결정은 판매량 추이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코리아의 자동차 판매량은 최근 수년 동안 감소한 반면, 모터사이클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9년 자동차 판매량 8760대를 기록했던 혼다코리아는 작년 판매량이 1951대로 크게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211대 판매에 머물렀다. 반면 모터사이클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4만여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환율도 자동차 사업 철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국내에 들여오는 혼다 자동차는 모두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이 커졌다는 것이다.
     
    혼다코리아는 2001년 모터사이클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04년부터는 자동차 사업도 전개해왔다. 올해 3월까지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10만 8600대다. 모터사이클은 같은 시점까지 42만 600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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