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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인권센터, 최형묵 이사장·류순권 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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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인권센터, 최형묵 이사장·류순권 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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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한국교회 인권운동의 계승과 전환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
    "일상 속 문화적 차별로 확장된 오늘의 인권 과제 집중"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인권센터 이사장·소장 취임식. 왼쪽부터 류순권 신임 소장(타원형교회)과 최형묵 신임 이사장(천안 살림교회). 오요셉 기자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인권센터 이사장·소장 취임식. 왼쪽부터 류순권 신임 소장(타원형교회)과 최형묵 신임 이사장(천안 살림교회). 오요셉 기자
    한국교회인권센터 신임 이사장과 소장으로 최형묵 목사와 류순권 목사가 취임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교계 인사들을 비롯해 정부 사업 관련 기관 관계자, 국내외 목회자와 인권 활동가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교회 인권운동의 새로운 전환을 함께 다짐했다.

    두 신임 임원진은 취임 인사에서 "군사독재와 국가폭력, 억압의 제도에 맞서온 역사를 잇되, 오늘의 일상 가운데 자리한 차별과 혐오, 배제와 불평등의 구조를 더욱 깊이 직시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묵 신임 이사장은 "오늘날 자본 권력에 의한 인권 유린이 두드러지고 있고, 교회에 의한 배제와 혐오 등
    인권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 입법 과제와 소수자의 권리 보장, 보편적 인권 수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민중신학회 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 혐오차별대응 특별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 등을 맡고 있다.

    류순권 신임 소장은 "한 생명의 무게는 천하보다 귀하다"며 "한국교회인권센터가 작은 자나 큰 자나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자리,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권의 터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소장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사무국장·상임총무,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간사·총무대행,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집행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취임식 참석자들은 "우리는 오늘의 현실에 응답할 새로운 감수성으로 새로운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오요셉 기자취임식 참석자들은 "우리는 오늘의 현실에 응답할 새로운 감수성으로 새로운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오요셉 기자
    취임식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인권운동의 계승과 전환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고, "하나님의 형상이 깃든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더 낮은 자리에서 인권선교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은 한국교회인권센터가 1974년 출범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의 역사와 정신을 잇는 단체임을 재확인하면서, 군사독재와 국가폭력에 맞서 한국사회 인권운동의 길을 열어온 전통을 계승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과거의 인권 문제가 주로 국가권력에 의한 직접적인 폭력과 억압에 맞서는 일에 집중되었다면, 오늘날의 인권 과제는 일상 속 구조적·문화적 차별과 배제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오늘의 인권운동은 "사람의 존엄을 훼손하는 구조와 문화, 제도와 언어를 바꾸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며, 인권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온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회가 한국사회의 인권 증진에 기여해 온 공로와 동시에, 차별·혐오·배제·침묵을 반복해 온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하며, "오늘의 한국교회 인권운동은 세상을 향한 외침인 동시에 교회 자신을 새롭게 하는 성찰과 갱신의 운동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인권센터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존재의 존엄이 온전히 존중받는 사회, 차별과 혐오가 아닌 평등과 환대가 공동체의 기본 질서가 되는 사회를 향해 한국교회 인권운동의 길을 계속해서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교회인권센터는 197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위원회로 출범한 인권센터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해, 지난 2024년부터 인권선교 활성화를 목표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해 활동해 오고 있다. 그동안 국가폭력 피해자와 사회적 소수자 인권 의제 발굴·연대, 인권교육과 캠페인 전개, '한국교회 인권상' 시상 등을 통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인권 증진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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