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제공 외국인 노동자에게 정확한 안전보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모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외국인이 '안전리더'가 되어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나선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는 22일 오후 2시 해운대 센트럴 호텔에서 '외국인 안전리더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안전리더로 선발된 외국인들과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베트남과 중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12개 국가 출신 외국인 57명이 '외국인 안전리더'로 선발됐다.
공단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 취업자는 지난해 기준 110만 9천 명으로, 지난 2024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보건 교육 부족과 높은 언어장벽 등으로 산업재해에 보다 취약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24년 국내에서 산재 사고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114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보다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와 정보 전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공단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안전보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외국인 안전리더'를 지난해부터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안전리더는 모국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소속 사업장 내에서 활동하는 '사업장 리더'와 지역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 리더'로 나눠진다.
사업장 리더는 사업장 내 외국인 노동자와의 소통, 안전보건교육 통역, 신규 외국인 노동자 안전멘토, 순회 점검 등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지역 리더는 공단에서 실시하는 안전보건교육 통역 지원과 교육자료 번역·검수, SNS를 통한 각종 안전보건 정보 전달 등 역할을 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정종득 본부장은 "외국인 안전리더는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언어와 문화 장벽을 넘어 안전보건 정보를 전달하는 핵심 인력"이라며 "외국인 노동자 보호와 사업장 안전문화 장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