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의 공중제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말컹(울산 HD)이 15㎏ 감량과 함께 부활했다.
울산은 5라운드부터 조금 주춤했다.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긴 뒤 6라운드에서는 전북 현대에 0-2로 잡혔다.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이어 열린 FC서울과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4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선두로 치고 나간 서울과 격차도 승점 6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8라운드 광주FC전에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5-1 대승과 함께,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서울을 승점 3점 차로 다시 추격했다.
울산으로서는 말컹의 부활이 반갑다.
말컹은 경남FC서울이었던 2017년 K리그2 득점왕과 MVP, 2018년 K리그1 득점왕과 MVP를 휩쓴 최강 스트라이커였다. 이후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을 거쳐 지난해 여름 울산으로 이적했다. 기대 이하였다. 불어난 체중 탓에 예전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9경기 3골. 울산은 힘겹게 강등권을 탈출했다.
하지만 동계훈련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약 15㎏을 감량하며 예전의 몸으로 돌아왔다. 컨디션은 아직 80% 수준이지만, 광주전에서 말컹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몸 놀림이 달라졌다. 전반 26분 크로스 상황. 광주 김진호가 악착 같이 괴롭혔지만, 말컹은 버텼다. 그리고 오른발로 광주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 돌파도 무서웠다. 결국 안영규가 파울로 막아섰고, 말컹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지난해 7월 강원FC전 이후 9개월 만의 멀티골이다.
울산은 부활한 말컹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FC안양. 오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말컹의 부활과 함께 야고와 강력한 조합을 꾸려 안양을 상대한다. 야고는 5골, 말컹은 4골로 7골의 무고사(인천) 뒤를 잇고 있다. 이동경도 2골 3도움으로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울산은 8경기 15골을 터뜨리며 서울(16골) 다음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울산이 안양을 잡으면, 21일 서울-부천FC전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다만 울산의 수비는 살짝 아쉽다. 김영권의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경기에서 10실점했다. 울산보다 많은 실점을 한 팀은 10위 인천(14실점), 12위 광주(17실점)가 전부다.
안양은 3골 2도움의 마테우스와 함께 울산 골문을 두드린다. 특히 안양은 5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가가 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잡았다. 8라운드까지 성적은 2승4무2패 승점 10점 공동 5위. 울산전 결과에 따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안양이 2승1무1패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