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롯데 손성빈이 솔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LG의 시즌 3차전이 열린 1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두 팀 사령탑의 고민은 비슷했다. 마운드는 나름 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타선이 분발해야 할 상황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타선이 이번 주에 살아날 것 같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날 LG는 선발 라클란 웰스가 7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8연승이 무산됐다. 14일에도 LG는 이겼지만 2-1 신승이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전날 6⅔이닝 5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친 좌완 김진욱에 대해 "그 정도 직구를 자신 있게 던지더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좌완 김진욱은 최고 시속 150km 속구를 보더 라인에 꽂으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비록 지긴 했지만 14일 우완 나균안도 5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 감독은 "김진욱, 나균안이 잘 던져주고 있다"면서 "박세웅도 최근 맞긴 했지만 괜찮았고, 선발진이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러면서 박정민, 최이준 등이 가세한 불펜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롯데는 2경기 2득점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잘 해주니 타선만 살아주면 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마음대로 되나요?"라고 반문하며 "그렇게만 되면 우승이지"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1, 2루 롯데 장두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팀 타율 7위(2할5푼3리)에 득점은 15경기 51개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그나마 홈런 16개로 SSG(18개)에 이어 2위지만 득점권 타율 1할7푼9리로 최하위다.
나승엽, 고승민 등 주축들이 대만 스프링 캠프에서 불법 도박장 출입으로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한 탓이 크다. 김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야수이자 타선의 핵심 2명이 없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날 롯데는 전날 결승 홈런을 때린 손성빈과 쐐기 타점을 올린 장두성이 8, 9번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장두성이 약간 얻어 걸려서 적시타를 때렸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선발 중견수로 내며 전날 기세를 이어갈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의 팀 ERA는 4.18로 LG(3.56)에 이어 10개 구단 중 2위다. LG도 팀 득점 7위(15경기 69개)인 가운데 이날 어느 팀의 타선이 터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