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란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으로 미국와 이란에 종전협상 재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14일 미국과 이란에 종전협상 재개와 휴전합의 이행,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세안국가들은 성명에서 "미국과 이란이슬람공화국이 분쟁의 영구적인 종식, 중동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협상을 계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2주간의 휴전합의를 이행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지속적인 통행이 회복되도록 하고. 모든 당사국의 선박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식량 부족·가격 급등 충격·공급 차질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을 잇는 지역 메커니즘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의 테레사 라사로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회원국 장관들이 비료 등 농업 필수 물자를 공동으로 확보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에는 식량·에너지 안보, 회원국 국민 안전에 초점을 맞춰 아세안 정상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아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의 80% 가량을 중동에서 공급받는 등 중동산 석유·가스 의존도가 높아 이번 전쟁 관련 위험성에 매우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