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올해 1분기(1~3월) 국내에서 열차에 탑승한 승객이 4200만 명을 넘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사이 KTX와 SRT 열차의 운행이 늘어난 데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영향으로 승용차 이용 수요가 일부 전환된 영향이라는 분석 속에 기차 승객이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1분기에 KTX, SRT, KTX-이음(준고속열차), 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총 4천211만 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1분기(4125만명)보다 2.1% 늘었다.
고속열차인 KTX는 올해 1분기 2천39만 명이 이용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2천만 명을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하면서 2004년 KTX 개통 이후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였다. SRT는 616만 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KTX-이음 승객은 28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큰 폭인 23.5%가 늘었다.
고속열차 승객은 늘어났지만 일반열차 승객은 올해 1분기 1276만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 감소했다. 일반열차 승객은 2019년 1분기에는 1668만 명에 달했으나 2021년 KTX-이음 운행 시작과 노후 열차 폐차 영향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전체 열차 승객 증가세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및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자가용 운행이 줄어들고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점과도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달 열차 승객은 146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월 대비 7.3% 늘었다.
1분기 철도 승객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인 지난해(1억7222만 명)를 넘어 최대 기록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가 영향에 오는 5월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 유류할증료(3만4100원)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만큼 향후 항공 수요도 일부 철도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