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정부가 전국 가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제주도가 기상 가뭄 '관심' 단계를 나타내고 낙동강 운문댐이 '주의' 단계로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9일 발표한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4월 가뭄 예·경보 상황을 살펴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20.7%인 305.6㎜ 수준이었고, 최근 3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2.6%인 88.3㎜이었다.
지역별 최근 6개월 강수량 현황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282.7㎜(평년비 138.4%) △강원 378.2㎜(영서 286.0㎜, 영동 562.6㎜) △충북 308.8㎜ △대전·세종·충남 313.6㎜ △전북 273.7㎜ △광주·전남 323.6㎜ △대구·경북 295.4㎜ △부산·울산·경남 272.0㎜ △제주 332.5㎜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는 평년비 71.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기상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4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고 5월은 평년과 비슷하며 6월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이 되는 평년비슷범위는 4월 70.3~99.3㎜, 5월 79.3~125.5㎜, 6월 101.6~174.0㎜이다.
기상 가뭄지도를 보면 4월 현재 제주와 서귀포가 '관심' 단계이나, 1개월 후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세종 등 광역 단위와 경기 29개 시군, 강원 12개 시군, 충북 7개 시군, 충남 10개 시군 등으로 '관심' 단계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강원 영월·양구, 충북 음성·단양, 충남 청양은 '주의' 단계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개월 전망에서는 충북 영동과 경남 김해만 '관심' 단계에 남고, 3개월 후에는 대부분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82.6%로 평년 79.4% 대비 10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도별 저수율은 △경기 95.4% △강원 92.0%(영서 89.6%, 영동 96.4%) △충북 89.1% △충남 95.5% △전북 81.0% △전남 77.1% △경북 79.4% △경남 75.2%로,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평년보다 높은 저수율을 기록 중이다.
생활·공업용수의 경우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117.0%인 67억 3670만m³를 확보해 충분한 상태다.
수계별로는 △한강 29억 1410만m³ △낙동강 15억 7260만m³ △금강 13억 4500만m³ △섬진강 7억 400백만m³ △기타 1억 9800만m³으로, 모두 예년보다 높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93.5%인 16억 6900만m³에 머물렀다. 특히 대구광역시와 대구 달성군, 경북 경산시·영천시·청도군·칠곡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경북 청도군 운문댐은 저수율이 예년 대비 75.3% 수준에 그쳐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운문댐의 용수 공급을 위해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낙동강 등 하천수로 대체 공급하고 하천유지용수를 감축하는 등 댐용수 선제 비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 역시 섬 지역 특성상 가뭄 '주의' 단계에 있다. 정부는 지하수 추가 공급과 운반급수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이외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수원별 저수율과 공급가능일을 상시 확인하며 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행안부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