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역 도시바람길숲. 부산시 제공부산시가 올해 139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숲 11곳을 만든다.
시는 15분 생활권 내 도시숲 확대를 위해 해운대수목원 기후대응 도시숲 등 대규모 녹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대응부터 자녀안심까지… 맞춤형 '그린 인프라' 구축
올해 조성되는 도시숲은 성격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100억원을 투입하는 '기후대응 도시숲'은 좌천역 폐선부지와 해운대수목원 등 4곳에 10만 4천㎡ 규모로 들어선다.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흡수원 확보가 핵심이다.
외곽 산림의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오는 '도시바람길숲'은 해운대수목원 주차장 일원에 조성된다.
해운대 자녀안심 그린숲. 부산시 제공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한 '자녀안심 그린숲'은 중구 봉래초등학교와 해운대구 부흥초등학교 인근에 각각 마련되며, 범내골 등 주요 교차로에는 정원형 도시숲이 들어선다.
한편, 시는 국비 확보 등 적극적인 노력 끝에 '생활권 연결 그린카펫 조성(도시숲)'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애초 2026년까지 34만㎡ 조성이 목표였으나, 지난해 말 기준 45만㎡를 확보하며 목표 대비 132%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2025년 모범 도시숲' 6곳 중 부산의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 2곳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도시 환경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남구 유엔평화의 숲. 부산시 제공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주변 온도를 3~7도 낮추고 습도는 최고 23% 높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 특히,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 완충숲은 미세먼지를 최대 46%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시장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내 어디서나 숲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숲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