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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여성 기초단체장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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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첫 여성 기초단체장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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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정 VS 정다은 민주당 여성 후보 결선 맞대결
    '유리천장' 깨질까…결선 승자가 역사 쓴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경선 결선에 진출한 신수정 예비후보와 정다은 예비후보. 후보 측 제공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경선 결선에 진출한 신수정 예비후보와 정다은 예비후보. 후보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경선이 신수정·정다은 후보 간 결선 대결로 압축되면서, 광주에서 첫 여성 기초단체장 탄생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평가되는 지역 정치 지형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단순한 경선을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북구청장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신수정 후보와 정다은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여성이다. 결선 결과에 따라 광주 최초 여성 구청장이 배출된다.

    광주 지역 기초단체장은 그동안 '유리천장'이 견고한 영역으로 꼽혀왔다. 광주 5개 자치구에서 여성 구청장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성 당선 사례가 이어졌다. 전진숙, 박혜자, 양향자, 김경천 등 여성 정치인이 국회에 입성하며 중앙 정치에서는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

    하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는 상황이 달랐다. 구청장 선거에서는 여성 당선자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실제 역대 선거에서도 여성 후보 도전은 이어졌지만 번번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과거 서구청장 선거에서 김선옥 후보가 본선까지 진출했지만 당선에는 이르지 못했다. 여성 후보가 구청장 문턱까지는 올라섰지만 최종 승리를 거두지 못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치 구조 속에서, 경선 경쟁에서 여성 후보가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고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기반과 조직 동원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구조가 여성 정치인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는 것이다.

    '결선 두 여성' 첫 사례…구조 변화 신호

    이번 북구청장 경선은 이런 흐름에 변화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4명이 경쟁한 본경선에서 여성 후보 2명이 결선에 동시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방정치에서 여성 정치인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유권자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성 후보 간 결선 자체가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이번 결과는 성별을 넘어 정책과 경쟁력으로 선택받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사실상 본선'…광주 정치사 새 장 열리나

    광주 지역 선거는 민주당 경선 결과가 본선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북구청장 선거 역시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결선 승자는 광주 최초 여성 기초단체장이라는 타이틀을 사실상 예약하게 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를 광주 지방정치의 상징적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오랜 기간 이어진 남성 중심 정치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대표성 확대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는 민주당 외 변수도 존재한다. 진보당 김주업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 곳곳을 돌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조직 기반을 바탕으로 현장 접촉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민주당 경선이 유리한 구도라는 평가가 많지만, 본선에서의 경쟁 구도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광주 지방자치 역사에 처음으로 여성 구청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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