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 장면. 한국배구연맹2025-2026시즌 V-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우승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 4월 1일 막을 올린다.
역대 통계에 따르면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남자부 75%(20번 중 15번), 여자부 57.9%(19번 중 11번)에 달한다. 기선 제압이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남녀부 4개 팀 모두 1차전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4월 1일 오후 7시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먼저 맞붙는다. 이어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4월 2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1차전 격돌을 벌인다. 1·2차전과 최종 5차전은 정규리그 1위 팀 안방에서, 3·4차전은 플레이오프(PO)를 거친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는 모마-타나차-강소휘로 이어지는 강력한 '삼각편대'를 앞세워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GS칼텍스에 5승 1패로 크게 앞서며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챔프전을 불과 엿새 앞두고 김종민 전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며 김영래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전환한 내부 상황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역대 최다인 1083점을 몰아친 '특급 외국인' 실바의 화력에 기대를 건다. 실바는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권민지와 유서연 등 국내 공격진의 지원 사격까지 더해진다면 5년 만의 정상 탈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 장면. 한국배구연맹남자부는 '트레블(3관왕)'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만난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었던 대한항공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앞두고 러셀 대신 쿠바 국가대표 출신의 마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포짓과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하는 마쏘가 베일을 벗고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허수봉과 레오의 '쌍포'를 앞세워 다시 한번 왕좌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허수봉은 국내 최고 공격수다운 화력을 뽐내고 있으며, 레오 역시 2차전에서 39점을 폭발하며 여전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