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 시작 이후 무려 12차례나 종전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개전 이래 수시로 "곧 끝날 것이다"는 발언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한달이 넘도록 실제 상황과는 괴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와 담수화시설 등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전쟁을 끝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지난 26일 각료회의에서는 "그들은 패배했고 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24일에는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에 앞서 11일에는 "공격할 목표가 거의 남지 않았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다"고 말했고, 같은 날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직후 연설에서는 "너무 일찍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는 않다.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전황은 트럼프의 말과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군은 중동 지역에 약 5만명을 파병한 상태로 전쟁 종료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백악관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선을 긋고 있지만, 이란 영토 진입이나 핵시설 장악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작전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 25일 "핵심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으며 군사 작전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목표가 계획보다 빠르게 또는 일정대로 달성되고 있으며 몇주 내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이번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과정에서 메시지가 일관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