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연합뉴스글로벌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봉쇄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 농업 단체가 관계 당국의 지원을 촉구했다.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는 31일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대한민국 농업과 전북 농업이 붕괴 직전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원유와 비료 원료의 중동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농업 생산 기반 자체를 뒤흔드는 국가적 재난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비료 원료 가격은 폭등했고 농업용 비닐 생산마저 중단 위기에 놓였다"며 "사료값과 전기요금은 동시에 치솟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북 행정은 정부의 발표만 기다리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민생을 말하면서도 농업 생산비 폭등에 대한 실질적 대책은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단체는 농업 생산비 폭등분에 대한 긴급 보전 예산 편성과 유보 재원 투입, 공급 불안 해소 등을 전북특별자치도청과 농협에 요구했다.
단체는 "지금과 같은 국가 비상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무대응은 정책 실패를 넘어 방치에 가깝다"며 "농업이 무너지면 식량 안보는 버틸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