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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엔비디아 밀고 아틀라스 끌고…현대차, AI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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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깐부' 엔비디아 밀고 아틀라스 끌고…현대차, AI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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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와 기술 경쟁력 확보 가속"
    "2028년 로봇 3만 대 양산 체제"
    구글 딥마인드와 AI 협력 강화
    5년간 국내 125조 원 투입

    현대자동차 제58기 주주총회. 현대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 제58기 주주총회.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하는 '지능형 시스템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제 시장은 현대차를 단순한 차량 제조사가 아닌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갖춘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차량을 생산하는 기업을 넘어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실 맺은 '깐부 회동'…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동맹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더 많은 차량에서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IT 거물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기술 도약을 다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함께한 이른바 '깐부 회동'을 직접 언급하며 미래 기술 선점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 및 모셔널에 대한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한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활동"이라며 "엔비디아가 한국과 한국 기업에 26만 개 GPU 공급 계획을 약속하고 피지컬 AI 기술협력 의지를 밝히는 등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졌으며,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바탕으로 '플레오스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R&D 본부장으로 만프레드 하러 사장을 선임하고 1월에는 박민우 박사를 AVP 본부장 및 포티투닷 CEO로 영입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갖췄다"며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한 이후 당사 시가총액은 120% 상승하며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로보틱스 상용화 가속…"2028년 로봇 3만 대 생산"

    무뇨스 사장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해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실제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압도적 기술 생태계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틀라스는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며,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고 보완하는 데 활용된다.

    역대 최대 투자도 재차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1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5년 대비 40% 이상 확대된 수치다. 이 중 50조 5천억원은 AI 기반 자율주행·로보틱스·전동화·SDV·수소에너지 등 미래 사업에, 38조 5천억원은 연구개발에, 36조 2천억원은 생산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된다.

    미국에서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120억달러는 연간 120만대까지 현지 생산능력 확충에, 70억달러는 루이지애나 신규 제철소 및 부품·물류 공급망 강화에, 나머지 70억달러는 자율주행·로보틱스·AI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무뇨스 사장과 이승조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확정했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최영일 국내생산담당 부사장이 선임됐다. 장승화·최윤희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2025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외 자동차 대여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집중투표제 도입 사외이사 명칭 독립이사로 변경 등 개정 상법 시행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했다.

    이날 무뇨스 사장은 직접 주주총회 의장 역할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원활한 의사 진행을 이유로 이동석 사장이 대신 의장을 맡았다. 현대차는 주총장에 실시간 동시통역 리시버를 구비해 무뇨스 사장의 인사말을 청취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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