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지법 앞에서 열린 김석 사무총장 항소심 무죄촉구 기자회견. 시민단체협의회 제공 여순사건관련 공익활동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유죄가 선고됐다.
광주지방법원은 25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 사무총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사회대개혁순천시민행동(상임대표 김효승)과 김석 사무총장 그리고 변호인단은 "법리적으로 비슷한 사건이 지난 2월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바 있고, 공무집행 방해에 관한 공탁 등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했다. 따라서 법리적 타툼의 여지가 있어 상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지부 변호사(박인동, 정종명, 정재헌)의 도움을 받아 2025년 12월부터 항소심이 진행됐다.
항소심 과정에서 2026년 2월 24일 광주와 전남지역 시민단체와 YMCA 활동가들이 50여명이 모여 공익활동에 대한 무죄 선고를 요청하는 기자회견도 개최했다.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전남CBS
또 전국 각지의 공익 활동가와 시민 1023명은 "진실을 알리려 한 행동이 왜곡된 처벌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김석 사무총장에 대한 무죄와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는 여순사건 78년 동안 빨갱이라는 낙인에서 벗어나고 역사 왜곡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사회의 절박함이 담겨 있었다.
탄원에 참여한 이들은 "이번 재판은 단순한 법적 판단을 넘어, 역사적 진실을 지키려는 행동에 공정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이번 탄원은 우리 사회가 여순사건에 대해 진실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호소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도 원심 그대로 판결된 것에 대해 사회대개혁 순천시민행동은 향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장은 2024년 5월 28일 오전 11시 순천역 앞에서 국무총리 소속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조사 보고서 작성기획단'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 720시간~48시간 전 순천경찰서장에게 옥외 집회·시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구호를 외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