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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교섭 재개 결정…'총파업' 먹구름 걷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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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사, 교섭 재개 결정…'총파업' 먹구름 걷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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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DS부문장 '교섭 재개' 제안에
    오늘 노사 면담 이뤄져
    노조 "성과급 상한 폐지 포함해 논의하기로…교섭 재개 결정"
    '파업 예고' 긴장 국면서 상황 반전 계기 마련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 연합뉴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 관련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조의 핵심 요구인 성과급 상한 폐지를 포함해 논의를 이어가자는 사측의 입장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라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가 5월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상황 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노사 면담을 진행했다며 "(이 자리에서) 사측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를 포함하여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투쟁본부는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담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디바이스설루션)부문장이 전날 투쟁본부 인사들과 만나 교섭 재개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투쟁본부 측은 이날 후속 노사 면담에서 교섭 재개의 조건으로 성과급 상한 폐지를 핵심으로 내걸었고, 사측이 이에 전향적 입장을 보였다고 판단해 재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성과급 상한 폐지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시행하면서 삼성전자 노사 협상 과정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연봉의 50%를 성과급 상한으로 두고 있는데,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게 투쟁본부의 핵심 요구다.
     
    앞서 사측은 이런 요구에 대해 사업부 간 실적 차이에 따라 OPI 지급 격차가 커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대안에는 임금 인상률 6.2%, 자사주 20주 지급, 직원 주거안정 지원제도 도입 등이 포함됐다. 메모리 사업부를 대상으로는 영업이익 100조 원 달성시 OPI 100% 추가 지급이라는 특별포상안도 제시됐다.
     
    그러나 결국 입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노조는 이달 초 공동교섭단을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투쟁본부는 다음 달 조합원 집회, 5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해왔는데, 이번 면담 결과 교섭 재개가 결정되면서 상황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총파업이 현실화 되면 '반도체 경쟁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영 진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사측이 손을 내민 모양새다.
     
    투쟁본부는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25일부터 실무 교섭을 시작하고, 26일부터 이틀간 집중 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필요 시 교섭은 주말까지 연장 가능하며, 교섭 결과는 종료 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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