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착한 아이'의 반격…김민서 신작 장편소설 '호구'

  • 0
  • 0
  • 폰트사이즈

책/학술

    '착한 아이'의 반격…김민서 신작 장편소설 '호구'

    • 0
    • 폰트사이즈

    [청소년문학]
    "엄마를 고용한다"…박수진 신작 '백만 원짜리 엄마'

    창비 제공창비 제공
    '율의 시선'으로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신작 '호구'에서 세상과 부딪치며 흔들리는 소년의 내면과 성장을 보다 강렬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착하게만 살아왔던 주인공 '윤수'가 더 이상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강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윤수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호구'로 불리며 따돌림을 당하던 인물이다. 하지만 또래의 위계와 폭력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게 되면서, 점차 강해지고자 하는 욕망과 스스로에 대한 질문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 과정에서 '진짜 나'와 '행복'의 의미를 끊임없이 묻는다.

    제목 '호구'는 바둑에서 세 돌에 둘러싸여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말로, 위태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청춘의 현실을 상징한다. 작품은 바둑의 '한 수'처럼 선택과 결단의 순간을 통해 성장의 의미를 풀어낸다.

    김민서 지음 | 창비 | 216쪽


    다산책방다산책방
    가족의 의미와 관계의 경계를 새롭게 묻는 장편소설 '백만 원짜리 엄마'는 미성년자가 '가족 지원 제도'를 통해 부모를 직접 고용하는 설정을 바탕으로, 열일곱 야구 소년 최민찬과 '엄마'로 채용된 남자 엄만호가 만들어가는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두 사람이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를 넘어 점차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중심 서사다.

    주인공 민찬은 엄마의 부재 속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을 기다려줄 존재'를 원해 엄마를 채용하고, 예상과 달리 남성인 엄만호를 선택한다. 두 사람은 어색한 동거를 시작하지만, 일상을 함께 쌓아가며 서로의 결핍을 채워 나간다.

    작품은 '엄마는 여성'이라는 고정된 성역할을 비틀고, 혈연이 아닌 선택과 관계로 형성되는 가족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가 점차 감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박수진 지음 | 다산책방 | 272쪽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