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제공더불어민주당 광주 구청장 후보 선출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가산점과 감산점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여성과 청년 후보에게 최대 25% 가산점이 부여되는 반면 탈당 경력이나 선출직 평가 하위 후보에게는 감산이 적용돼 경선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거론된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6시 마감된다. 시당은 앞서 공천관리위원회와 상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기초단체장 경선 대진표와 일정도 확정했다.
구별 후보는 동구 노희용·임택·진선기, 서구 김영남·김이강·조승환, 남구 김병내·김용집·성현출·하상용·황경아, 북구 김대원·김동찬·문상필·신수정·오주섭·정다은·정달성·조호권, 광산구 박병규·박수기·차승세 등이다.
동구·서구·광산구는 예비경선 없이 3인 경선을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인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남구와 북구는 권리당원 투표로 예비경선을 먼저 치른 뒤 각각 2명과 5명으로 압축해 본경선을 진행한다.
경선 일정은 동·서·광산구가 24일부터 26일까지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 투표와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남구와 북구는 24일과 25일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경선을 치른다.
이번 경선에서는 당규에 따른 가산점과 감산점 적용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당규 제10호 공직선거후보자추천 및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여성과 만 35세 이하 청년 후보에게는 최대 25% 가산점이 부여된다. 만 36세부터 40세까지 청년과 정치 신인은 최대 20%, 만 41세부터 45세까지 청년은 최대 15% 가산이 가능하다. 이밖에 중증 장애인 후보의 경우 심사 결과의 30% 가산이 적용되며, 경증 장애인은 10% 가산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감산 규정도 적용된다. 최근 8년 이내 탈당 경력자와 공천 불복 경력자, 징계 경력자는 심사 결과의 10% 감산이 적용된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경우에는 20% 감산이 부과된다. 또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의 4분의 3을 채우지 않고 출마할 경우 심사 결과의 25% 감산이 적용된다.
가산과 감산 폭이 모두 큰 만큼 경선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경쟁 후보 간 가산과 감산이 동시에 적용될 경우 점수 격차가 크게 줄어들거나 역전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예를 들어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합산 점수에서 A 후보가 62점, B 후보가 38점을 얻었다고 가정할 경우 격차는 24점이다. 그러나 A 후보에게 25% 감산이 적용되고 B 후보에게 25% 가산이 적용되면 최종 점수는 46.5 대 47.5로 역전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이 곧 본선인 지역 정치 지형에서 공천 심사 기준을 공정하게 적용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경선 이후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