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혁신대학지원위원회.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지역에서 인재를 키워 도내 기업에 취업·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 116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올해 대학 교육과 지역 산업을 직접 연결하는 '경남형 라이즈(RISE·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 시행 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라이즈 2년 차를 맞아 지난해 거둔 성과를 도내 모든 대학과 전략산업으로 확장한다.
지난해 경상국립대·경남대·인제대는 13개 기업과 미래차 분야 채용 약정을 통해 36명이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창원대에는 557억 원 규모의 LG전자 냉난방공조연구동 설립이 확정돼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연암공대가 LG전자와 함께 운영하던 주문식 트랙을 첨단항공 제조 등 4개 분야, 24개 기업으로 확대한 사례와 경상국립대 등 4개 대학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채용우대 모델'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킨다.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대학이 즉각 도입하는 구조로 만들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모든 대학 사업에 AI(인공지능) 융합 교육도 확대한다.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AI 실무 역량을 갖춘다.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 후 취업, 지역 정착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전주기 지원체계'가 도입된다. 단순히 일자리를 알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취업 후에도 지역에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정주 지원 기능을 강화해 대학의 브랜드 가치와 유지취업률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실시간으로 자원을 공유하는 '지산학연 온라인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존의 단순 예산 집행률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청년 인구 유출 감소율, 지역 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 정도, 실제 지역 변화 파급효과 등 실질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사업 실효성을 검증한다.
박완수 지사는 "최근 경남은 주력산업 활성화로 30대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등 희망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학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것이 다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